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용맹하고 똑똑한 중대형견에 속하는 토종 품종이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보호하며 까다롭게 관리하는 진돗개는 진도군 내에서 시행하는 심사를 받아 통과되어야 진돗개로 인정되어 보호를 받게 된다.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진돗개 사업소에서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에 통과된 진돗개의 혈액샘플이 보관된다.
진돗개들은 진도군 밖으로 반출되는 일도 까다롭게 결정되며 표준어는 '진돗개'지만 천연기념물 '진도개'로 등록이 되어있는데 이는 원산지를 분명히 하기위한 진도군의 주장을 문화재청이 수용하여 진도군에서 심사를 통과한 진돗개만 진도개, 진도견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진돗개의 원산지
한국의 전라남도 진도군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진도개 사업소를 운영하여 심사, 관리 등을 담당하며 진돗개를 관리하고 있다. 동물 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품종보호에 애를 쓰고있으며 진도 밖으로의 반출이 까다로우며 특히 해외로 입양이 매우 어렵다.
진돗개의 외형
국제 표준으로는 중대형견에 속하지만 다리가 길어 체고가 높은 편이라 실제로 보면 중형견으로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가벼운 편에 털도 짧아 민첩해 보인다. 털이 짧지만 이중모를 가지고 있으며 겉털은 뻗뻗하고 두겁고 속털은 부드럽고 조밀하여 추위와 물에 강하다. 꼬리는 항문에서부터 수직으로 곧게 좌, 우로 말려있거나 서있기도 하다. 어린 개체는 귀가 접혀있으나 자라면서 서게된다.
진돗개의 성격
서열이 확실한 진돗개는 가족 중 한 사람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따르는 성향이 있다. 대부분 어린 개체일 때 가장 교감이 잘 된 사람을 주인으로 인식한다. 이후 파양되거나 다른 집으로 입양되어도 새로운 주인으로 인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흔히 진돗개는 상납다고 인식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는 짧은줄에 묶여 노출되어 길러지고 사회성을 기를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이유가 대부분이며, 어릴때 부터 사회성 훈련을 충분히 해준 개체는 이러한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
진돗개의 분류
진돗개는 흔히 흰털의 백구를 떠올리게 되지만 털의 색을 기준으로 6가지로 누렁이(황구), 흰둥이(백구), 검둥이(흑구), 네눈박이(블랙탄), 칡개(호구), 재구 등으로 분류된다.
누렁이(황구): 황색 털을 가진 개체로 태어날 때 부터 황색털을 가진 경우도 있으나, 재색이었다가 크면서 황색으로 변하기도 하며 연갈색과 크림색의 털과 무늬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백구와 황구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
흰둥이(백구): 진돗개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흰 털을 가진 개체
검둥이(흑구): 검은색 털을 가진 개체
네눈박이(블랙탄): 검은 바탕에 눈썹(이때문에 눈이 네개로 보인다 하여 네눈박이라 불리게 됨), 턱, 가슴, 다리부위에 부분적으로 밝은 색이 나타나는 개체
칡개(호구): 황색에 진한색(검정)의 털이 무늬를 이루어 호랑이나 표범처럼 보이는 개체. 매우 드물지만 흰바탕에 나타나는 개체도 있다.
재구: 특유의 재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 개체
진돗개의 보존
국내외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된 것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것은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다. 생전 진돗개에 관심이 많아 국내외적으로 많은 공을 기울였다. 오랜 노력끝에 2005년 5월 영국 켄넬클럽의 순종 혈통 공인을 받았고, 7월에는 국제애견연맹에서도 공인견종으로 인정 받았다. 이같은 공을 세운 후 진돗개 관련 사업을 에버랜드에서 진도군으로 이양하고 공식적으로 사업을 마감했다.